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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리상담센터 위너스의 봄날입니다.
해당 연구는 20대~50대 직장인 2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여 작성한 논문입니다. 인터뷰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다양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직장 내 세대 차이
"옛날 분들은 보통 한 회사 들어가서 20년, 30년 이렇게 근무하시잖아요. 기여했을 때 회사에서 어찌 됐든 끝까지 책임져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저희 때부터는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계속 검색하고.. 불합리한 걸 다 용납하면서 다녀야겠다 이런 식의 생각은 전혀 없거든요. 사실 회사 여기에서 20년 다녀야지 이렇게 말하는 20대는 한 번도 못 봤어요."
"부당한 걸 못 참는 케이스를 좀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젊은 친구들일수록.. 저희 부서에 온 우리 신입이 내가 왜 그 부서에 가야 되냐고 컴플레인 했다는 거예요. 그런 의사 표현을 하는 것부터가 사실 그 세대 특성인 것 같아요. 저희처럼 참거나 숨기지 않고 내가 내 권리를 주장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요즘 세대 특징이 아닐까."
2. 조직 내 세대 차이 원인은 무엇인가?
1) 집단주의 vs. 개인주의
"지금이딱 과도기적인 것 같아요. 옛날까지는 우리나라 문화가 좀 윗사람 공경해야 되고 이런 문화였다면 점점 그런 것보다는 개인의식이 중요하고 나이보다 내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이런 세대들이 점점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예전 신입사원 때 보면 사무실 안에서도 부장님 보면 담배 다 태우시고 여직원들 아침에 출근하면 유니폼 입었거든요. 지금 그런 거 못하잖아요. 똑같이 느끼실 건데 밑에 직원 눈치 보기 바꾸고.. 쉽지 않더라고요."
2) 고성장 vs. 저성장
"경제 상황도 고용도.. 80년대 하고는.. 고용이 계속 축소되고 기술 발달도 하고 그러니까.."
"얘네들은 너무 힘들게 회사에 들어왔으니까, 윗 사람들은 공짜로 들어왔고.."
"팀장님 세대는 운동권도 하고 민주화 어쩌고 얘기하고 해서 쉽게 가셨던 세대 아니냐. '팀장님 때는 저희 때 보다 쉬운 거 아니냐'. '아냐. 상대적이야. 그때도 힘들었어' 그걸 이해를 못 해요. '우리가 할 때보다 더 편한 길을 가셨기 때문에' 이렇게 말해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안 듣더라고요."
3. 세대 차이의 결과
"지적하면 괜히 꼰대 같고 뭔가 쪼잔해 보이고.. 그걸 받아들이자니 내 문화는 또 그게 아니고.. 그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뭔가.. 직장 상사 아니면 선배로서 지적해야 될 때가 있는데 그걸ㄴ 것도 약간 장난 식으로 넘어가게 되는 그런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문화를 처음에 받아들이기는 힘들죠."
"약간 벽을 친다고 해야 되나요. '이 사람은 회사 사람'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자신의 얘기는 안 하고.. 회식을 하더라도 1차만 하고 집에 간다든지 그런 식으로 좀 벽을 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얘기 정말 진짜 거의 차단하는 분위기예요. 보통 우리 때는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얘기도 하고 집안 얘기도 살짝살짝 하는데 그걸 되게 싫어하더라고요. 그때 몇 번 그렇게 한 이후로 얘기할 때 진짜 어떤 약간의.. 그냥 지점장으로서 조금 알아야 될 것도 되게 조심스럽게 질문을 하게 되더라고요."
"불만 있어도 말을 잘 안 하죠. 안 하고 퇴사할 때 잡플래닛 같은 데 적어놓고..."
"'얘기 좀 하지 그랬냐' 이런 얘기 하다 보면, 개선될 것 같으면 말하는데 고쳐질 것 같지 않으면 아예 얘기를 꺼내지 않는 거래요."
4. 갈등 심화 요소
1) 윗세대 태도
"60대 되신 분들 보면 '야 술 좀 갖고 와라.', '이것 좀 치워봐.', '고기를 구워야지.' 저도 회사 돈으로 같이 먹는 건데. 자기가 사비로 사는 것도 아니면서 같은 직원인데 뭘 해라 뭐 해라. 그러면 짜증 나는 거죠. 최고참들이 어떤 성향인지에 따라 다르거든요. 젊은 직원들한테 편하게 진심을 다해 주시면 젊은 친구들도 좀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편하게 어느 정도 마음을 열거든요."
"본부장님은 아마 환갑 전후 되셨을 거예요. 젊은 직원분들과 소통을 굉장히 잘해 주셨어요. 진정성이 느껴졌던 게 본인이 최근에 되게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직접 사서 한 권씩 선물을 주시고 거기에 손 편지 비슷하게 문구도 적어주시고.. 젊은 직원들과 뭔가 얘기하고 싶어 하시는 그 마음이 느껴져서 참뜻깊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아래 세대 태도
"나이 60 넘으신 분들 아직도 계산기를 두드리는 분들이 계세요. 젊은 친구들은 숫자 해서 엑셀 그냥 바로 엔터 치면 나오는데 그걸 계산기로 두드리고 있어요. 그러면서 젊은 친구들이 값을 얘기해 주면 화들짝 놀라세요. 어떻게 그렇게 빨리했냐. 아니 당신도 월급을 받고 일하는 사람인데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가치가 낮으면 집에 가야 되는 거 아니냐. 밑에 직원들은 그런 생각을 속으로는 하고 있죠. 그런데 그분들 입장이 이해도 되고 서로 그런."
"자기들(젊은 직원들)이 똑똑한 건 알겠는데 이게 업무하고 똑똑한 것하고 다른데, 배우려고 잘 안 해요. (중략) 비슷한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그때 하는 실수들은 똑같이 실수를 하게 되어있거든요. 다 똑같이 실수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별로 중요시 여겨듣지를 않아요."
5. 세대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
1) 개인적 노력
"최근에는 어떤 업무를 할 때 전달을 좀 더 명확하게. 이 친구들이 일에 대한 순서나 이런 걸 받아들일 때 오해나 그런 게 없이 좀 더 명확하게 해서 왜 이걸 해야 되는지 해서 그런 전달을 좀 더 분명하게 하려고 해요. 이건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어, 미리 알고 가자, 이렇게"
"가능한 내가 구체적으로 딱딱 집어서 얘기를 해서 지시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그리고 또 일을 하는 도중에도 이게 어떻습니까 이것에 대해서 이렇게 가는 게 맞나요라고 피드백은 끊임없이 확인받고 피드백을 받기를 원하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 친구들이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일을 하고 싶어 하니까 그렇게 맞춰서 해줘야겠다."
2) 조직적 노력
"회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옛날에는 팀 복지비가 있어서 그걸로 술 먹으러 가고 그랬었는데 요즘에는 인사과 같은 데서 내려와서 활동을 해라, 볼링을 치든 뭘 만들기를 하든 이런 식으로 활동을 해라라고 해서 그 사진을 찍어서 이제 올려야 되는. 그런 식으로 바뀌고 있어요. 아무래도 저는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밑에 분들이 싫어하시더라고요."
6. 노력의 장애물
1) 연령 기준 수직적 문화
"여태까지 우리가 대학이라든지 고등학교 때 선후배, 그다음에 선생님 존경하고 그런 문화에 유교문화에 있다가 갑자기 회사 들어가가지고 우리 수평조직이야 그거 하는 건 너무 억지거든요. 여태까지 선후배 하고 선배님 이렇게 하다가 갑자기 수평조직해서 다 그냥 무슨 님, 무슨 님. 그건 너무너무 억지인 것 같아요."
2) 새로운 리더십 부재
"요즘 우리 세대 리더들이 준비가 부족한 거죠. 그 간극이 이제 너무 벌어져서. 저희가 모시던 리더들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배운 게 그거고 변화에는 아직 못 쫓아가는 거고. 좀 대응이 늦고 있는 상황인 거죠 어떻게 보면."
3) 조직 내 가이드라인/제도 미비
"팀장들끼리는 회의가 있어요. 본부장 주관에 팀장들끼리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윗선에 보고가 올라가죠, 문제가 있다고. 그런데 윗선에서도 딱히 해결점이 뚜렷 지는 않아요. 그래서 알아서들 잘 관리해라. 팀장들한테 다시 내려오죠."
7. 가능성 모색
1) 상호 존중
"20대랑 같이 지내다 보면 저는 좀 많이 받아들이자는 주의예요. 그게 꼭 업무적인 것만은 아니더라도 더 알고 싶은 거예요. 신선해요. 스펙도, 경쟁 엄청 세고 저희 세대보다 더 경쟁이 센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들은 조금 더 힘든 것 같아요. 계층과 사다리가 많이 무너져있어서 그런. 저는 그 친구들한테 많이 배우고 싶어요. 제 세대랑 다르니까 다른 걸 인정하고 보면 그냥 많이 다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이런 다양성에 대해서 수용을 못하는 구석이 있나 좀 그런 것에 대해서 내가 알아보고 공부해야 되나 그런 생각이 한 번 더 드니까요."
"부모님하고 저랑도 대화를 할 때 부모님의 연세를 생각해서 말을 하듯이 회사도 그런 시스템이지 않나 해서."
2) 변화하는 조직문화에 대한 인정
"회사에서 제도를 만들어서 밑에 사람 함부로 못하게 하고. 이런 것들이 있으니까 오히려 위에 사람들이 밑에 사람들 눈치 보고 이런 경우가 사실 되게 많은 것 같은데, 저로 봐서는. 그게 회사 자체에 어떤 제약이나 이런 것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서로 조심하게 되고 옛날처럼 강압적으로 위에서 막 이렇게 얘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제가 신입이나 중간관리급일 때는 저도 주말에도 나가서 스스로 하는 경우도 있고 시키지 않아도 뭔가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어린 친구들이 그렇게 안 했다고 해서 그게 좀 안 좋아 보이거나 그렇게까지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냥 시대도 바뀌었고 나는 나였고 지금 시대에는 저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적응을 하게 되더라고요."
3) 공통 관심사로 소통
"저희 팀에서 가장 높은 전무님이 계신데 저희 아빠보다 나이가 좀 더 있으세요. 그런데 자전거에 관심이 많으셔서 저도 자전거에 관심이 많고 그 얘기를 어디 가거나 그러면 같이 이거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부장님은 또 낚시, 캠핑 이런 것에 관심이 많으신데 이런 거 얘기도 어디 어디 가 잘 잡힌다 이런 것도 알려주시고 캠핑 용품도 나눠주시고 그런 게 있으셔서."
"저는 세대를 불문하고 본인의 관심사 영역을 좀 넓혔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윗세대분들도 어쩔 수 없이 배워야 되는 상황도 있듯이 어린 젊은 친구분들도 그냥 예전에 본인들의 삼촌 엄마 아빠 세대들은 어떤 문화를 공유했고 향유했고 어떤 부분에서 향수를 느끼시나 궁금 호기심 차원에서 찾아보고, 영화 뭐 기타 등등해서 그런 거 하나둘씩 접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좀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고 그런 게 또 자연스레 업무하는 데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면서>
개인적ㆍ조직적으로 대처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계속적인 변화의 노력들이 점진적인 조직문화의 변화와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를 이루어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직 내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세대 관계의 불편함을 조직적으로 해소해야 할 필요성이 보입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일은 직장 내 세대 간 차이가 있음을 윗세대와 아래 세대가 서로 인지하고, 서로 간 연대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조금씩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 심리상담센터 위너스의 봄날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록기관입니다.
출처: 정순둘, 이아영, & 박민선. (2022). 사기업 직장인들의 조직 내 세대갈등에 대한 탐색적 연구: 노동시장에서의 세대연대 모색. 노인복지연구, 77(4), 195-226.